영월서 열린 강원도 시장군수협의회.(사진제공=태백시)
정부가 장성광업소 갱구의 수몰 추진에 대한 태백지역 시민단체의 반대입장과 함께 1인시위 및 강경투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태백시가 도내 시장군수협의회를 통해 공동대응할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태백시는 4일 영월군에서 개최된 민선8기 4차년도 강원특별자치도시장군수협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장성광업소 수몰 반대를 위한 시·군의 관심과 협력을 공식 요청했다.
협의회에서 도내 시장군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태백시)
이상호 태백시장은 이 자리에서 “과거 대한민국 산업 발전의 핵심이었던 장성광업소 지하갱도 수몰은 단순히 태백시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석탄 산업의 역사를 함께해 온 삼척, 영월, 정선 등 인접 지역은 물론 강원특별자치도 전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통상부에서 1월부터 수몰을 추진고 하는데, 우리 태백시민들은 추위 속에서 집회 시위 중에 있다. 이에 장성광업소 갱의 수몰을 유예하고 시민들과 함께 협의할 수 있도록 도내 시군이 함께 힘을 모아주기를 바란다”며 연대와 협력을 요청했다.
태백시민들이 장성시내에서 투쟁을 위한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사진제공=장성광업소 수몰반대투쟁위원회)
이에, 강원특별자치도시장군수협의회에서도 장성광업소 수몰 반대를 위해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장성광업소 수몰에 반대하고 있는 장성광업소 수몰 반대 투쟁위원회는 한국광해광업공단을 상대로 ‘장성광업소 내 갱내수 배수 및 정화시설 가동 중단 금지’를 요청하는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으며, 현재까지도 장성광업소 앞과 시내 일원에서 야외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3일 이상호 시장이 격려차 투쟁본부를 방문해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사진제공=장성광업소 수몰반대투쟁위원회)
태백시 또한 수몰 반대를 위해 산업통상부 등 관계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한편, 장성광업소 수몰 반대 투쟁위원회 등 시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장성광업소는 단순한 산업 시설이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 발전의 역사와 태백의 과거가 담겨있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장성광업소 수몰 반대를 위해 탁상에 앉아 공론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 현장에서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