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태백물닭갈비다. 지난 2월 소개한 뒤 1년이 다 되어간다. 그래도 태백에는 닭갈비식당이 많다. 상장동 이곳 식당 근처에도 닭갈비 식당이 있는 등 성업중이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태백지역에서 가장 세대수가 많은 곳으로 알려진 청솔아파트 상가내 고향닭갈비다.
닭갈비는 태백이 탄광도시로 최고의 호황을 맞던 시절, 장성광업소 등 광업소앞 상가들은 광부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신분증만 내보이면 바로 외상으로도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었던 바로 서민음식 태백물닭갈다.
태백 물닭갈비에 다시 전해드린다.
탄광 막장에서 힘겨운 일을 마친 광부들은 식당을 찿아 부담없이 값이 저렴한 물닭갈비를 즐긴 만큼 광부들의 애환이 담긴 먹거리였다. 끓여 지는 가운데서 야채를 건져내 먹고, 면과 사리, 만두 등 소재료를 먹다보면 닭고기가 익는다. 그리고 닭고기를 건져내 먹으면 다시 공기밥이 나오고 철판 위에 참기름 한 방울에 잘게 부슨 김을 넣어 다시 볶아 먹었다.
시원한 닭육수에 부드럽고 쫄깃한 닭고기와 신선한 야채. 당면과 우동 사리를 넣고 끓인 국물에 소주 한잔은 최고의 먹거리였다. 먼저 넓은 솓 위에 육수를 부어 넣고 자른 닭은 넣은 다름 야채를 수북히 담아 고구마도 넣고 기호에 따라 쫄면과 우동, 라면 등을 넣었다. 일부는 면 없이 닭갈비만 먹은 뒤 밥을 볶아먹기도 한다. 고향닭갈비에는 닭갈비 부재료로 우동사리, 쫄면사리, 당면사리, 라면사리, 이곳의 특재료인 만두사리도 준비되어 있다.
태백의 닭갈비요리는 닭갈비에 옵션으로 우동과 라면사리, 쫄면을 기호에 맞게 추가한다. 국물이 잘 끓여지면 국물맛과 함께 잘 익은 닭을 먹고 배고픔이 가실 즈음, 밥을 넣고 볶아먹게 된다.
고향닭갈비는 청솔아파트 상가 2층에 있다. 청솔상가는 1층과 2층 진입로가 여러곳이다. 특히 2층 진입로는 102동 맞은편 진입로에서 계단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다. 세탁소옆이 식당이며 밤 늦게까지 불이 켜져 있다.
고향닭갈비의 식당 내부는 아늑하며 많은 손님들을 수용할 수는 없지만 닭갈비 맛이 일품이다. 그래서인지 단골도 꽤 많은 편이다. 저녁은 물론 점심시간에도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다. 인근에 시청 등 관공서가 코앞이다. 시청서 걸어올 수 있을 정도다.
이곳은 닭갈비 외에 다양한 요리도 선보인다. 닭볶음탕과 한방닭백숙, 한방오리백숙, 추어탕과 냉콩국수 등이 있으며 백숙 종류는 2시간 전에 예약해야 하며 닭갈비 역시 식사전 미리 전화로 예약해 두면 도착하자마자 따뜻한 국물에 닭갈비가 끟여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빠른 요리를 위해 뚜껑을 덮은 채로 익힌다.
예약 문의: 033-552-7355
식당 내부. 반대편엔 손님들이 있어 일부분만 촬영했다.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솥뚜껑을 내려놓고 면과 닭이 익게 식당이 주인이 직접 조리한다.
야채부터 먹은 후 면이 익기 시작하면 라면과 우동을 먹게 된다. 국물맛도 일품이다.
볶음밥은 태백 물닭갈비 만의 진미다.
청솔아파트 진입로쪽에서 바라본 2층 식당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