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인터넷뉴스

6월은 태백산철쭉이 유명하며 해마다 등반대회가 태백시산악연맹 주관으로 열리고 있다. 10년전 문곡소도동은 동별 축제를 기획하고 2012년 당시 문곡소도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임덕수) 주최로 6월9일 제1회 e-태백 유채꽃축제를 개최했다. 특히 유채꽃축제는 지역의 큰 기업인 하이원엔터테인먼트를 후원기업으로 하여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민과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태백시 8개동의 뉴빌리지 태백운동 일환으로 추진된 유채꽃축제는 주 무대가 태백산눈축제 대형버스 주차장부지(33,000㎡)에 마련하고 주민자치위원 및 혈리청년회원들을 중심으로 3월부터 유채씨 파종작업에 들어갔으며 6월초에 화려한 모습으로 선보여 축제로 거듭났다. 유채꽃축제는 태백산철쭉제 폐지 이후 문곡소도동에서 동별축제 개최를 논의해왔고 뉴빌리지 태백운동까지 맞물려 탄생했다.

프로그램도 다양했다. e-태백 가족게임, 전국 캥핑대회도 유치했으며 O2리조트에서 축제 성화채화를 시작으로 개막행사와 함께 유채꽃밭에는 포토존도 설치, 관람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막걸리 무료 시음, 유채꽃 천연염색 및 비누 만들기 체험과 소도동 귀부산당 인근에 위치한 연인들이 와서 소원을 빌면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는 전설의 나무인 연리지(사랑나무-잣나무) 코스 탐방 행사를 준비해 지역의 큰 축제행사로 자리잡았으며 2016년의 5회 대회까지 열렸다.

그러나 유채꽃축제는 2017년 유채씨앗 문제로 페지수순을 밟고 현재는 새로운 동축제 모색에 고민하고 있다. 당시 5월에는 유채꽃축제위원회(위원장 문관호)가 문곡소도동주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시 문관호 위원장은 “지난 5월11일과 12일 2회에 걸쳐 파종돼 자라고 있는 문곡소도동의 유채 시료를 채취해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LMO유전자 양성반응이 나왔으며 16일 국립종자원으로부터 폐기명령을 받게 됐다”며 축제개최가 어려워졌다고 시사했다.

LMO는 유전자변형기술을 통해 유용한 성질을 갖게 되고, 생식이나 번식이 가능해 생태계에 혼란을 줄 위험이 있다. 이와 아울러 국립종자원은 지역축제와 연관된 전국 8개 대규모 유채 재배단지를 검사했으며 이 과정에서 검출됐다.

문곡소도동에 심은 유채는 축제위원회가 2017년 2월 안양의 모 유통업체로부터 씨앗 50㎏을 사들여 지난 3월13일 파종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구입해 사용했다. 제1회 행사부터 4회까지는 제주도산 유채를 구입해 파종했으나 비용 등의 문제로 중국산을 구입하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유채꽃축제는 중단됐고 현재의 축제장부지는 종교단체에 의해 매입돼 눈꽃캠핑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첫 대회인 2012년 행사사진을 중심으로 싣는다.

본지 태백정선인터넷뉴스는 앞으로 태백과 정선군 등 폐광지역의 과거 사진을 통해 역사를 되돌아보고 어른들에게는 과거의 향수와 추억, 미래세대에게는 꿈과 희망, 태백의 뿌리를 갖게 하는 뉴스섹션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일부 관련사진은 지역의 기관과 단체, 석탄산업역사문화기록자인 김재영 한양대학교 미래인재교육원 레저스포츠 주임교수로부터 사진화일을 기증받아 보도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