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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9 오전 11:07:33 입력 뉴스 > 전국핫뉴스

[2020특집]교통이 편리한 태백만들자10
도로와 철도교통 전국민 편의성 맞춰야



각 지자체, 영월~삼척간 노선 확정 이전에 조기추진 정부에 건의

emu-150운행과 함께 노후선로개량과

직선화, 더 나아가서 복선화노선 공론화도 이뤄져야

 

본지는 올해를 교통오지로의 태백에서 벗어나 동서남북 도로망 확충과 철도의 복선화 등 여러과제를 묶어 교통이 편리한 태백시를 만들자는 슬로건으로 보도하고 있다. 지난회에는 교통수단의 변화와 최근 강원남부에 고속철 에 대한 보도를 했으며 이번회를 끝으로 정리한다. 고속도로는 조기추진을 염원하는 각 지자체들이 분주한 활동을 벌이는 반면, 철도는 아직도 밑그림도 그리지 못하고 있다. 철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사업에 포함되도록 하는 것이 강원남부 시군의 소망이기도 하다.<편집자주>

 

고속도로가 없는 강원남부 시군과 동해안까지 고속도로연결을 요구하는 경기 충청도 시군들이 40호 고속도로(현재 평택-제천)의 조기추진 및 완전개총을 요구하고 있다.

 

1117일 추진협의회, 영월서 다시 한 목소리

평택~삼척간 동서고속도로추진협의회(회장 최명서 영월군수·이하 협의회) 소속 시장군수들은 지난 17일 영월군청에서 제2차 고속도로건설 5개년계획에 영월~삼척 92.3구간을 중점 추진사업으로 반영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최명서 영월군수와 심규언 동해시장, 류태호 태백시장, 김양호 삼척시장, 최승준 정선군수, 류한우 단양군수, 허경재 제천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6차 정기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 11월17일 영월군 청사 입구에서 개최된 동서 6축 고속도로 완전 개통 촉구 자전거 라이딩 행사 기념촬영. 삼척시

 

협의회에서는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국회 등을 방문, 해당 구간을 중점 추진사업으로 반영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해 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또한 코로나19 추이를 감안해 제천~영월 29구간의 조기착공과 양방향 동시착공 기원 이벤트를 개최하고 전국시장군수협의회와 긴밀한 공조 체계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협의회에서 각 시군 지자체장들은 평택~삼척간 고속도로 개통은 영동고속도로 정체 해소와 더불어 철도와 도로 등 육상교통과 동·서해안 해상교통 융복합을 통한 국가경제 부흥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동서 대동맥인 제천~삼척간 동서고속도로 조기 착공이 국토 정책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자체간 이해관계 득실 따지기 이전에 공통분모 찾아

고속도로 노선은 도로가 통과하는 구간의 마을 주민들이나 지자체의 이해관계에 따라 달라진다. 과거 동해고속도로 강릉-동해간 4차선 확장때 일부구간에서 마을주민들의 반발이 있었다. 당시 망상동에서는 마을이 양분된다며 반발했으나 현재는 최대 수혜지역이 됐다. 정동진과 망상을 놓고 봤을 때 정동진은 남강릉에서 진입해야 하지만 망상은 바로 옆이다. 때문에 관광객들도 손쉽게 찾아올 수 있었다.

 

강원남부지역도 고속도로 노선으로 일부 이해관계를 따지고 있다. 당초 계획구간인 남영월-삼척구간중 남면(증산)에서 북쪽으로 직선화 하여 하장을 거쳐 삼척 남양동쪽으로 계획되어 있었다. 이 때문에 태백에서는 삼척남부인 호산방면으로 노선이 옮겨져야 태백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당초노선을 우려했었다. 그러나 현재 태백지역에서는 노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고속도로조기추진이 우선이라며 노선논의는 차후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고속도로 평택-제천간 구간 종점. 멀리 보이는 공사구간이 제천-영월간 구간. 위 교량이 춘천-대구(금호)간 중앙고속도로 교량.

 

고속도로보다 더 더딘 철도의 고속화 및 고속열차 운행

2016년 정부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입석리~동백산구간을 반영시키지 않았다. 따라서 현재 강원남부 태백선은 제천~입석리간이 복선이다. 현재 누리로 열차로 태백선 복선구간 운행때는 최고속도인 시속 15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준고속 철도인 제천~삼척 간 ITX는 폐광지역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114km의 단선 철도를 복선으로 개량하면 운행 시간은 반으로 줄어든다. 따라서 2021년부터 시작하는 제4차 계획에 반영되어야 강원남부 고속철도 운행이 더욱 앞당겨질 수 있다.

 

이상호 강원도의원(태백1)에 따르면 EMU260 고속열차 운행전에 EMU1502022년말이나 2023년초 우선 운행할 예정이며 EMU150은 청량리-태백간 운행시간은 2시간37, 요금은 15800원에 예정돼있다고 했다. 또한 '강원도 철도과는 EMU260고속철도 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사업에 포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회에 보도했다. 하지만 현재 무르익은 고속도로 논의와 달리 철도는 열차운행 이전에 갖춰야할 기반시설이 수반되어야 한다.

 

▲ 중앙선 단양철교를 통과하는 ITX-새마을(emu-150)열차.

 

국토교통부의 철도교통수정으로 대변화 가져온다

국토교통부는 과거 철도교통과 관련, 산악지형에 입지한 도시간 열차운행을 틸팅형 열차(곡선주행시 고속주행이 용이) 도입을 추진, ttx열차를 개발했으나 도중 중단했다. 노선공사 자체를 기존 노선운영에서 직선화로 바꾼 것이다. 틸팅형열차는 시험운행까지 했으며 곡선구간에서 150km이상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속도는 200km였다.(위키백과 및 철도역사 참조)

 

고속열차 도입 앞서 직선화 및 복선화 요구해야

따라서 본지는 강원남부지역을 관통하는 태백선은 노후된 선로를 개량하고 굽어진 철로와 낙후된 시설 개량을 위해서는 직선화를 요구해야 한다고 봤다. 입석리-쌍용 구간과 쌍용-영월구간, 예미-민둥산, 민둥산-고한, 고한-도계 구간에 대한 노반 개량공시가 뒤따라야 한다. 특히 예미역-민둥산 구간과 고한-(태백)도계구간은 곡선구간이 많고 산악지형으로 과감한 철도이설이 수반되어야 한다.

 

태백시는 최근에 국회의원 당선자 초청 간담회에서 도심구간 철도이설에 대한 과제로 추전-문곡역간을 지하화 하는 노선을 구상하고 건의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시민 공론화 및 코레일, 정부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추진된 노선으로 노선은 유동적이다. 특히 추전-문곡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은 난제를 수반한다. 정부나 코레일은 철도노선은 복선추진 및 이설노선 추진시 대부분 직선화를 전제로 한다.

 

▲ 태백시가 제안한 도심철도 이설방안.(붉은선 부분). 추천역에서 종합경기장까지 이설 추진된다.(출처=태백시)

 

태백지역 노선 방안은 있을까?

지도를 참조해 보면 태백-영동선을 기준으로 고한에서 태백을 거쳐 도계로 연결하는 노선은 태백은 남쪽에 고한과 도계역은 북쪽에 있다. 공사비가 가장 적게 드는 노선이 바로 추전-도계구간을 직선화하는 것이다. 기존 정암터널외에 바로 옆에 또 하나의 터널을 뚫어 복선화 하면 되며 추전에서 교량을 건설해 곧바로 도계쪽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영동선 루프형 터널은 동백산-도계구간의 기존노선을 활용하면 되며 통리부근에서 영동선과 접속하면 가능하다. 우리나라 일부 복선철도 노선이 지상이 아닌 터널내에서 삼각접속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신경주-포항간이 그러하다.

 

태백역의 이전도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강원남부 철도역을 지도를 중심으로 펼쳤을 때 쌍용역과 태백역 등 일부는 이전이 불가피하다. 사북역과 고한역은 거의 비슷한 위도에 위치해 있으며 입석리-영월-예미-태백-도계구간중 태백이 가장 남쪽에 있다. 곡선구간이 예미-민둥산 만큼이나 심하다. 따라서 고한역에서 문곡역쪽으로 직선화하거나 추전역에서 도계방면으로 직선화하는 방안이다.

 

▲ 복선공사시 고한-동백산구간을 중심으로 추진, 종합경기장까지 직선으로 이어지면 서학골 인근에 태백역 건설이 가능해진다.(흰 선 부분)(지도출처=카카오맵)

 

▲ 추전(정암)터널을 활용해 제2터널을 추진하면 도계방면으로 최단거리로 공사추진가능하다. 이 경우 태백역 부지는 화전 이마트 부근이 가능하며 교량 혹은 터널형 역사가 가능하다.

 

▲단선 직선화공사 추진시 도심구간 철도노선이 이설될 수 있다. 추전역을 활용할 수 있으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약점이 있다. 역사신설이 불가피하다.

 

태백지역 일부 인사들은 만약 태백선 복선화 공사로 인해 태백역이 이전해야 한다면 새로운 역개념이 도입되어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도시철도에서 적용되는 터널형 역이나 교량형 역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태백도심을 관통하는 철도노선 문제도 해결하고 전국 코레일 철도역 가운데 모범이 되고 머물고 싶은 철도역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장기적인 구상이다.

 

맺음말

고속도로는 이제 출발점이다.

교통 전문가에 의하면 동서6축 평택-제천간 고속도로 전체구간이 완공된다면 대전세종권과 삼척까지 이동거리는 50km이상, 통행 시간은 4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동해항 화물의 내륙부 접근성과 연결성도 개선되면서 평택에서 출발한 화물은 동해항를 거쳐 러시아와 일본으로 수송할 수 있게 돼 물류비 절감효과도 크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

 

지난 8월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관문을 통과한 평택~삼척간 동서고속도로 중 제천~영월 구간(30.8)이 경제성은 다소 떨어져도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 꼭 필요하다는 조사위원 만장일치 평가를 받았다. 11월의 일이며 이제 강원남부지역은 숙원사업 하나를 해결했다. 이에 따라 미개통 구간인 영월~삼척 구간 역시 국토 균형 발전을 고려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할 2차 고속도로 5개년 계획에 중점 추진 사업으로 포함돼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특히 조사위원 의견을 종합해 언론에 보도된 결과에 따르면 정부는 작년부터 지방 도로 같은 기반시설의 경우 경제성 평가 비중을 낮추고 균형 발전 평가 비중을 높이고 있다으며 제천~영월 고속도로는 지역 낙후도와 지역 경제 파급 효과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했다. 충청내륙과 강원도에 잠재적 관광객이 많음을 그동안 간과했다는 것. 이제는 평가방법에도 관광수요가 포함된 것이라 볼 수 있으며 영동과 영서를 잇는 주요 축인 동서6축 고속도로도 영동고속도로와 같이 수요가 높을 수 있다는 점을 수긍한 셈이 됐다.

 

문제는 시간이다. 이번에 제천~영월 구간만 예타를 통과하고 영월~삼척 구간은 여전히 추가 검토 사업으로 남아 두 구간의 사업 추진에는 최소 3~4년 격차가 생긴 것이다. 이와함께 국토부가 발표할 2차 고속도로건설 5개년 계획에 제천~영월 구간이 중점 추진 사업으로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혹자는 고속도로와 철도 두가지 현안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문제는 의지다. 지방정부의 노력과 동참, 지역주민들의 염원, 중앙정치권의 이해가 맞아 떨어질 때 강원남부 교통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비록 10년내 완공은 되지 못하더라도 공사는 가능하지 않을까. 산악지형에 느림보 고속열차가 도착하더라도 지역주민들은 환영한다. 그리고 머지않아 복선화 되어 빠르게 갈 수도 있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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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형상 기자(chiak1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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