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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5 오후 3:14:34 입력 뉴스 > 화제의 인물

아이뉴스가 만난 사람 13
책 있는 숲 김해경 대표
향기가 있는 책은 사람을 만들어간다



이번 아이뉴스가 만난 사람은 책과 커피향이 물씬 풍기는 책 있는 숲의 김해경 대표다. 지난해말 황지동 2주공아파트 입구 건너편 3층에 오픈을 하고 중고서점을 판매하며 차 한 장의 여유도 즐길 수 있는 북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어울릴 듯 하면서도 서로 다른 북카페를 찾아 그로부터 향기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 김해경 대표

 

책은 무엇일까?

book, (), 서적 또는 서책이라고도 한다.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는 통계를 목적으로 '표지를 제외한 면의 수가 최소한 49면인 비정기 간행물'이라고 책을 정의하고 있으나 어떠한 엄격한 정의로도 다양한 출판물 가운데 책을 확실하게 구별하기란 쉽지 않다.

 

책은 오랜 역사를 거치면서 책의 형태·내용·제작·유통과정이 크게 변화되어왔지만, 책은 공통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첫째, 의사전달의 수단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이다. 둘째,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문자나 그밖의 시각적인 상징체계(그림이나 음표, 기호 등)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셋째, 실제로 일반 대중에게 유포되는 출판물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책이란 상당한 분량의 메시지를 지니고 대중적인 배포를 목적으로 하며, 휴대할 수 있을 만큼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재료에 기록되어 있는 것이라고 정의내릴 수 있다. 이러한 휴대의 간편함과 보존의 영구성이라는 책의 2가지 기능에 의해 사람들은 지식과 정보를 발표·설명·전달·보존할 수 있다. 읽고 쓸 줄 아는 모든 문명사회에서 지식을 전파·보존하는 데 책은 절대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백과사전)

 

▲ 책과 함께 인형중에는 팔지 말아달라는 주문도 있었다.

 

인류는 의사소통기구로 언어를 만들어냈고 문자를 발명했다. 문자가 발명된 이후 책이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걸렸는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현존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유적은 점토판이나 석판에 새겨진 것들이다. 최초의 책으로 알려진 메소포타미아의 점토판과 이집트의 파피루스 두루마리는 대략 BC 3000년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책은 인류문명에 있어 문자와 함게 지대한 공헌을 했다. 그리고 추후 수천년이 흐른뒤에도 문자가 세겨진 책은 새로운 문명을 만들어낼 중요한 요소가 될 듯 하다.

 

세계 책의 날도 있다고 한다
. 세계 책의 날은 독서, 출판, 저작권 보호의 촉진을 목적으로, 유엔 교육 과학 문화 기구 (유네스코)에 의해 1995년에 제정되어 1996년부터 실시된 기념일로 매년 423일이다.

 

책은 인간에 있어 문자(언어)와 함께 지식을 담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비교될 정도로 대화에 있어서 차이가 났다. 위인전이나 고전소설, 해외문학, 고서적과 역사책 등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은 사람을 가리켜 도서관이라고들 평한다. 세계 문명이 멸망해도 남아있는 것은 문자와 그 문자를 기록한 책일 것이다. 책이 있어서 인류가 이렇게 발전했는지도 모른다.

 

왜 북카페를 오픈했냐고 물었더니 기자생활하면서 책 읽는 것도 좋아했고 한 켠에 책을 놓고 차 한잔과 함께 읽다보면 많은 생각도 하게 되고 마음이 편안해지고 또한 소일거리도 된다고 했다. 좀더 경제적으로 접근해 보았다.

 

김해경 대표는 책을 읽는 것은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함이 아닐까라고 한다. 그러면서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장편소설 향수-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라는 책을 건넨다. 가장 인상깊었던 책이었다고 했다. 필자가 영화로 봤던 기억이 난다. 향기를 책으로 표현한다든지, 영화로 그 향기를 전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이었지만 난 마지막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도 그러했다고 전했다.

 

▲ '향수'는  두번에 걸쳐 출판됐다.
향기가 있는 책은 사람을 만들어간다라는 것이 이러한 책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봤다.

 

북카페 책 있는 숲에는 어른들 서적이 5천여 권, 아이들 전집이나 교육용 도서들이 5천여권 등 1만여 권이 넘는다. 지난해 북카페를 열기 전 지인들로부터 많은 책을 기증받았고 일부 기관으로부터 많은 책을 선물받았다.

 

처음에는 정리하는데 온 종일 시간을 보냈다가 요즘에는 분류별로 구분이 거의 끝나 차 한잔과 함께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책의 종류도 다양하다. 컴퓨터서적 등 전문서적부터 소설, , 수필, 위인전 전집 등 많다. 아이들을 위한 도서도 가득하다. 김해경 대표는 어렷을 적과 지금의 차이는 크다고 전한다.

 

먹고살기 힘들었던 시절에는 책이 귀했죠. 학교나 큰 도서관에 가야 책을 볼 수 있었고, 서점은 학생들과 젊은이들이 많이 방문해 신간도 구경하고 책도 읽었던, 지금은 반대로 책방(서점)이 귀해지고 마을에 도서관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모든 학교에 도서관은 물론이구요. 책을 접할 기회는 많아요.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전집 정도는 사주는 편이니까

 

그러한 변화속에 책있는 숲은 하나의 도서관이 되어가고 있다. 몇몇 학부모들은 이곳을 찾아 아이들을 위한 책을 사가기도 하고 아직 등교를 하지 않은 초중학교 학생들도 이곳을 찻아 독서의 시간을 갖는다.

 

 

중고서점이라 판매도 한다. 다 읽은 책은 이곳에 두며, 싼 가격에 사가기도 한다.1~2천원에 구입하기도 하고 일부는 교환도 해간단다. 그래서 책 읽는 숲이 아닌 책이 있는 숲이다. 물론 읽는 곳도 다양하게 만들어놓았다. 아이들이 엎드려 읽을 수 있게. 또는 벽에 기대어, 책상에 앉거나 소파에서 읽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차 한잔의 여유도 가질 수 있다. 모든 차 값은 2천원이다. 꽃차와 커피, 녹차, 보이차, 둥굴레차, 오미자차, 매실차, 유자차, 자몽차, 레몬차 등이 준비되어 있다. 책이 있는 커피숍의 퓨전이다.

▲ 책 있는 숲의 입구.

 

원하는 책이 있는 분들은 이곳에서 주문한다. 옛날 책들을 둘러보고 몇 권을 사간 분들도 계셨다. 책은 때가 탈수록 많은 이들이 본 것이라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필자가 기증한 책도 지금 어느 분의 손에서 읽히고 있다고 들었다. 잠시 사색에 잠기고 싶을 때 차 한잔 하러 들르고, 집에 짐이 되는 책이 있다면 그 책을 갖고 이곳을 방문하기 바란다. 더 좋은 책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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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형상 기자(chiak1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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