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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7 오전 9:58:41 입력 뉴스 > 화제의 인물

아이뉴스가 만난 사람 네 번째 이야기
김찬주 (유)가온누리 대표
폐광지 관광자원화사업 등 발굴에 앞장
지역에 사업할 수 있는 아이템 찾아 낸다



1920년대 태백 금천땅에서 석탄이 발견되고 이후 태백은 석탄의 중심지가 됐다. 당시 17세였던 상장면사무소 장해룡씨는 검은 빛의 괴탄을 주운 후 보관했고, 지질조사를 나온 일본인 학생들에 의해 고열량의 석탄으로 확인됐으며 이후 일본(日本)은 장성광업소의 전신인 삼척개발을 설립, 석탄을 개발하면서 한국의 석탄역사가 시작됐다.

 

이 이야기의 요지는 장성동 금천마을의 최초 석탄발견지탑에 세겨져 있고 1997년 태백문화원은 발견지탑 설치 취지에 대해 거무내미에서의 우연한 발견으로 시작된 석탄개발은 눈부신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됐으며 지금은 비록 석탄산업이 사양화됐지만 후세들에게 석탄의 가치를 전해주기 위해 기념탑을 건립했다고 전하고 있다.

 

▲ 가온누리 김찬주 대표.

 

바로 그곳에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템을 뿌렸고 작은 기업을 통해 태백 금천에 갱도사업을 펼쳐 추후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와 연계한 관광자원화사업에 기여하도록 추진하려는 기업인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아이뉴스가 만난 사람 네 번째 이야기는 바로 지역에 살면서 적지 않은 나이에 지역의 관광자원화 및 마을기업을 만들고 소득증대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김찬주(71) 가온누리 대표를 인터뷰했다.

 

그가 실제 하고 있는 일은 장애인 구두 전문 장인(匠人)이다. 태백의 사람들은 김찬주 대표의 직업에 대해 모두들 구두전문가로 알고 있다. 많은 국내 언론사들도 그에 대해 스포트라이트를 비출 때면 구두를 빼놓고 인터뷰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가 지금 실제 하고 있는 일을 물었을 때 뜻밖의 답을 들을 수 있었다.

 

▲ 사업의 성공을 위해 각종 서류보완이나 관련서적을 읽는 것은 그의 일상이 됐다.

 

바로 지역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마을기업을 만들고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아 정부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고 창업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잠시 사업아이템 활용에 빠져들게 된다. 그 첫 번째 사업이 바로 금천의 석탄발견지탑 주위의 토지를 활용한 관광자원화 사업이다.

 

금천 최초 석탄발견지탑의 관광지개발 및 소득원 증대사업을 이야기 하기에 앞서 사회적 기업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사회적 기업은 취약 계층에게 사회 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여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 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 금천지역 사업관련 제안서.
, 기업의 영리성과 자선의 사회성을 통합한 새로운 개념의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한 예로, 어떤 대기업은 행복 도시락 사업단을 만들어 실직자에게는 조리와 배송 업무 관련 일자리를, 결식 이웃에게는 양질의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1970년대부터 시작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077월부터 노동부 주관으로 시행되고 있다. 자선 단체와 달리 수익을 냄으로써,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추구한다. 또한 일반 기업과는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기 보다는 사회적 목적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면서, 이윤을 기업 또는 지역 공동체에 재투자한다.<백과사전>

 

사회적 기업의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서류를 첨부하고 사업타당성 등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필수. 김찬주 대표에 있어서는 어렵지 않았다. 다만 사업성 검토에 있어 비슷한 사업이 있는지. 또는 연간 사업을 펼치면서 수익이 예상보다 너무 많이 나와도 부적격으로 판정돼 인증받기 어렵다는 것.

 

그가 사회적기업 등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2012년부터 구두관련 전문업종 및 청소 등으로 대들었다가 실패를 거듭했고, 확실한 아이템을 찾고자 지역의 관광자원지역을 검토하다가 금천의 최초석탄발견지탑 주변 관광사업에 주목하게 된 것. 그러면서도 그는 그의 주 업무인 장애인 구두 등 가죽제품 제작 및 수선과 공공기관청소 용역도 쉬지 않고 일한다.

 

금천의 석탄발견지탑은 그만큼 관심이 높은 사업 아이템이다. 장성광업소의 관광지화 사업과 연계해서도 꼭 필요한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이 사업과 관련해 공공기관에서 김 대표의 아이템을 관광사업으로 개발하려다, 김대표의 반발에 따라 제동이 걸리기도 했다. 그만큼 사업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석탄공사 장성광업소구간을 연결하는 폐철도를 활용하고 금천에는 주민소득과 연계할 수 있다면 훌륭한 관광자원화 사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태백시가 시비나 국도비를 들여 사업추진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김찬주 대표의 설명.

 

아이템을 구상하고 사업제안서를 꾸미는 것에는 일가견이 있다. 제안서도 아이디어를 찾아내 전공 박사들의 조언을 얻어 멋진 사업제안서를 만들었고 용역회사 등 누구와도 견주어 봐도 손색이 없다.

 

▲ 가죽제품의 수선 및 제품 납품의 일도 계속하고 있다.

 

이와함께 최근에는 장성동 박월산 인근에 태백산 산채재배단지 및 체험장을 만들고 산채관련제품 생산을 위한 공장도 추진하겠다는 것이 그의 두 번째 꿈이다. 많은 고용인력은 필요하지 않지만 지역소득증대 차원의 사업으로는 제격이다.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강원연구원 박사들이나 측량기술사 들의 조언 및 자주 통화도 해보고, 전국의 유명 사업성공지를 답사했으며 고령자일자리 창출을 위한 세컨드 라이프 계획에 열심이다. 산채재배를 통한 특산품 산나물 재배 및 지역의 특산품 판매장 판매 및 농협매장 납품, 산채가공식품 특화사업으로 정착시키겠다는 것이 그의 꿈이다.

 

▲ 그의 사무실서 발견한 친환경 종이컵.

  자연을 생각하는 마음이 엿보인다.

김찬주 대표는
정부와 강원도 등은 지역의 우수한 자원들을 활용한 사업아이템을 갖추고 도전하는 분들에게는 국도비 등 사업비를 지원해주고 사업이 정착할 수 있도록 각종 기술적 지원이나 방법, 강의 등을 지원해주고 있다. 다만 이러한 사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하나 하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각 기관에서 제공하거나 권장하는 관련책자, 성공사례집을 참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 일 뿐. 노력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그 꿈이 실현될 수 있다고 믿고 오늘도 힘찬 발걸음을 계속하고 있는 김찬주 대표. 지역에서 무엇인가 사업을 시작해 꿈을 이루고 싶다면 도전해보라. 실패할 확률은 낮아지고 성공할 확률은 높아질 것이다.

 

기자도 2년전부터 본적산과 황지연못을 잇는 사업구상을 하다가, 최근 제도권 인사인 이상호 도의원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에게 나의 제안서 및 기사를 제공한 적이 있다. 그리고 그 사업이 성공하길 기대한다. 김찬주 대표가 왜 본업인 가죽제품 유지보수 보다 사업계획서를 만들고 도전하는지를 이제야 알게 됐다. 사업은 나를 위해 하는 것이 아닌, 내가 사는 지역을 위해 만들어가는 것이라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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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형상 기자(chiak1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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